2025. 4. 22. 13:02ㆍ카테고리 없음
소프트렌즈 착용, 사시 악화될 수 있을까? 눈 건강 전문가가 알려주는 사실
소프트렌즈, 특히 난시용 렌즈를 사용하는 분들 중에는 눈 건강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. 특히 “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혹시 사시가 생기는 건 아닐까?”, “사시가 살짝 있는데 렌즈를 계속 껴도 괜찮을까?” 하는 궁금증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. 이 글에서는 소프트렌즈 착용이 사시(斜視)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안과적 관점에서 정확하고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.
소프트렌즈는 사시를 유발하지 않습니다
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, 소프트렌즈는 사시를 직접 유발하지 않습니다. 사시는 눈 근육이나 시신경, 또는 뇌의 조절 기능 문제로 인해 양 눈의 정렬이 어긋나는 질환입니다. 반면 소프트렌즈는 각막 위에 위치해 시력을 교정해주는 역할을 할 뿐, 눈의 정렬이나 근육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. 따라서 정상적으로 렌즈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사시가 생기거나 악화될 가능성은 낮습니다.
경미한 사시가 있다면 눈 피로에 주의
그렇다면 왜 렌즈를 끼면 사시가 심해지는 느낌이 들까요? 경미한 사시가 있는 경우, 눈이 피곤하거나 렌즈 착용 시간이 길어지면 사시 증상이 일시적으로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. 특히 난시용 소프트렌즈는 각도(축)의 정확한 위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렌즈가 자주 회전하거나 잘 맞지 않으면 초점이 흐려지고, 그로 인해 눈이 더 많은 조절을 시도하면서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.
눈이 피로하면 융합 기능이 떨어지고, 그 결과로 사시처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이건 사시가 ‘생긴 것’이 아니라 기존의 사시 경향이 드러난 것에 가깝습니다.
눈 건강을 위한 올바른 소프트렌즈 사용법
소프트렌즈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, 다음과 같은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하루 착용 시간은 8시간 이내로 제한하고, 가급적 연속 착용을 피할 것
- 눈이 피곤하거나 건조할 때는 즉시 안경으로 교체할 것
-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상태 및 렌즈 적합 여부 확인할 것
- 난시용 렌즈는 정확한 축 방향과 맞는 곡률의 제품을 사용할 것
특히 하루 중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분들은, 렌즈 착용 시간을 줄이고 인공눈물 등의 보조제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
결론: 사시 걱정보다 ‘올바른 착용’이 더 중요
결론적으로 소프트렌즈는 사시를 유발하거나 심각하게 악화시키지 않습니다. 다만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거나, 렌즈가 맞지 않을 경우 사시처럼 보이는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, 꾸준한 눈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.
눈 건강이 조금이라도 걱정된다면,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가까운 안과에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.
건강한 시력과 균형 잡힌 눈 운동을 위해, 소프트렌즈 착용도 ‘적절하게’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.